[뉴스핌=노민호 기자] 1박2일 일정으로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고 예우'로 자신을 환대해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종료 후 진행된 한·미 정상 간 단독회담에서 "특히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며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열린 단독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청와대로)오는 도중에 많은 한국국민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것을 봤다"면서 "미국 국기를 흔드는 것도 봤다. 한국 국민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하게 될 회의, 또 내일까지 하게 될 회의가 매우 성공적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이고, 우리 정부로서는 처음 맞는 국빈"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청와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교회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 "순방 중에 그런 소식을 듣고 대통령께서 더욱더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한다"면서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에게 정부와 한국 국민을 대표해서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미국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오는 8일 당선 1주년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이슈와 관련해 "미국 경제가 아주 좋아지고 다우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데 그 덕분에 한국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공조에 대해 "이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이번 대통령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미사일 때문에 불안해 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