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11일부터 나흘간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대북 무력시위 성격의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9만7000t급)함이 지난 10월 21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미 7함대는 9일 "로널드 레이건호(CVN 76), 니미츠호(CVN 68),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등 3척의 항모 강습단이 공동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미 항모는 우리 해군과도 연합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공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은 지난 5월 말∼6월 초 한반도 주변 해역에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 빈슨호 등 항공모함 2척을 보내 공동훈련을 진행 했었다.
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3척의 항모가 훈련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며 "서태평양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태평양함대의 굳건하고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미 간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다만, 한미일 3국 연합훈련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