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제1여객터미널(T1) 출국장 면세점 임대료를 일괄 30% 인하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 면세점 3기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면세점 임대료를 일괄 30% 인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내년 초 제2여객터미널(T2)을 개장하면 기존 T1 여객이 일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손해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임대료 재조정은 지난 2015년 면세점 사업자 선정 당시부터 예정됐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T1 이용객이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면세점 업계는 최근 중국의 사드(THAAD) 보복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 영향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바가 모두 다른 상황"이라며 "최근 업계에 어려운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