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범한 자율주행 셔틀 버스가 운행 첫날 사고를 냈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는 데 사활을 거는 가운데 기술의 완성도가 아직 불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자율 주행 셔틀 <출처=블룸버그> |
9일(현지시각) 네바다 주의 지역 방송사 KSNV 뉴스3는 프랑스 업체 나이바가 개발한 자율 주행 셔틀 버스가 운행 첫 날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셔틀은 운행을 시작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트럭과 충돌했다.
트럭 운전 기사가 적재 구역에서 배송할 물품들을 실은 뒤 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 접촉 사고가 발생한 것.
자율 주행 셔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미국자동차협회(AAA) 측은 이날 사고가 트럭 운전 기사의 과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셔틀은 앞 쪽 범퍼가 파손됐을 뿐 커다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당시 탑승하고 있던 8명의 셔틀 고객과 버스 운전 기사도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의 원인이 트럭 측에 있지만 자율 주행 셔틀의 센서와 브레이크 등 안전 운행을 위한 각 장비들이 제 기능을 했는지 여부도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다.
해당 셔틀은 지난 1월 2주일에 걸쳐 시범 운행을 거쳤다. 사고 후 셔틀은 이날 운행을 중단했지만 당초 예정대로 12개월에 걸친 서비스 운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AAA 측은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