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디어 기업 디즈니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9일(현지시각) 디즈니는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익이 1.07달러이며매출은 12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순익 1.12달러와 매출 132억3000만달러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다. 1년 전보다도 악화된 결과로, 당시 디즈니의 조정 주당순익은 1.10달러, 매출은 131억4000만달러였다.
월트디즈니<사진=블룸버그> |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 악화와 광고 매출 감소, 영화 흥행 부진 등이 디즈니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 영업이익은 14억8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제시한 전망치 15억8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영화스튜디오 부문 영업이익은 2억1800만달러로 전문가 전망치 3억644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놀이공원과 리조트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7억4600만달러로 전망치 7억351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으며, 소비자 및 인터랙티브 부문 영업이익은 3억7300만달러로 전망치 4억7040만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1.48% 오른 102.68달러로 거래를 마친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3% 넘게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