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0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야당은 홍 후보자에 대해 '편법 증여'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거듭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여당은 '합법적인 절세 방법'이라고 일축하며 홍 후보자가 중소, 벤처기업들을 대표할 적임자라고 두둔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의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홍 후보자의 장모가 상가 건물 일부를 증여하는 과정에서의 쪼개기 증여 의혹이다. 1인당 10억원이 넘는 증여를 받게되면, 증여세로 40%를 내야한다. 하지만 홍 후보자의 부인과 딸이 나눠서 증여를 받아 세금을 대폭 줄였다는 의혹이다.
또한 중학생 딸이 증여세 납부를 위해 엄마와 2억2000만원의 채무계약서를 작성한 점도 증여세를 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지적되고 있다.
홍 후보자는 "장모님의 건강 악화로 국회의원 재직 중 재산을 정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야당이 반대해도 청와대가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현행법상 홍 후보자는 국회의 인준 표결 없이 인사청문회만 치르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