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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친구되려 애써"

기사등록 : 2017-11-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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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다리라 모욕 마라, 키작고 뚱뚱 놀린 적 없어"
"중국 러시아 도움 바란다.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친구가 되기 위해 매우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12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그에게 '키 작고 뚱뚱하다'고 절대로 부르지 않는데 김정은은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나"라며 "나는 그의 친구가 되기 위해 아주 애 쓰고 있고 언젠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면서 "중국과 함께 위험한 북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그의 도움을 바란다.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을 비방만 하는 사람들이나 멍청이들은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나쁜 게 아니라 좋은 것임을 언제 깨달을까"라며 "정치적 입장을 이용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해롭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북한과 시리아 우크라이나, 테러리즘을 해결하고 싶고 러시아는 (그것을) 크게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전 정부들이 러시아와 관계 회복을 원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 매체들은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서 철자가 틀린 '재시동 버튼'으로 러시아에 친구가 돼 달라고 구걸했던 것을 기억하는가"라며 "(버락) 오바마도 노력했지만, 푸틴과 전혀 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다낭에서 하노이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러시아와 관계를 맺는 것이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큰 문제를 가지고 있고 중국은 우리를 돕고 있다"면서 "그리고 민주당이 주도한 이 같은 거짓 때문에 러시아와 관계가 부족한데 북한과 관련해 러시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트윗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하면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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