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란과 이라크가 마주한 국경지대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진앙지 <출처=USGS> |
인디펜던스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가 맞닿은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각) 오후 9시18분 경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현재까지 최소 61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지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서쪽으로 32km 지점으로, 깊이는 23.2km라고 밝혔다.
현재 35개의 긴급 구조팀이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지진으로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서만 2만~3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이란과 이라크뿐만 아니라 인근 터키와 요르단, 시리아, 아르메니아,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 대부분에서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