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재닛 옐런 의장이 연준 위원들이 정책 결정을 앞두고 각자의 관점에서 연설에 나서면서 대중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점을 대중과 소통에서 어려움으로 꼽았다. 연준의 규모와 구조를 감안했을 때 이 같은 문제점을 완벽히 해결하기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옐런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P/뉴시스> |
옐런 의장은 "내 전임자 때부터 통화정책의 민주화 같은 것이 시작했다"면서도 통화정책 결정 회의 전에 각 위원의 연설이 연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각 위원은 연준의 결정 성명을 설명하고 우리가 동의한 것에 기반을 둬 이야기한다"면서 "우리는 각 위원이 나가서 자신의 관점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그러나 많은 내 동료들이 노력했음에도 그 같은 가이던스가 완벽히 지켜지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언론은 우리가 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차이점을 집어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것은 우리 제도가 가진 과제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19명으로 구성된 큰 위원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역시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마도 우리는 우리의 구성과 규모를 봤을 때 이것을 완전히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 작업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