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반도체·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연간 3분기까지 누계 기준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1~9월 누적 수출 동향'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3분기까지 수출 4301.9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일반기계·철강 등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여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가 전년동기대비 53.9% 증가하며 수출을 이끌었고, 일반기계 11%, 석유제품 32.7%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8대 신산업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 총 수출의 12%를 차지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했다. 8대 신산업은 차세대반도체, 차세대DP, 바이오헬스, 2차전지, 항공우주, 태양광, 첨단신소재, 전기차, 로봇, 스마트미터 등이다.
지역별로는 중동(-0.7%)을 제외한 9개 주요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해 지역별로 고른 수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22.8%, 아세안 16.5%, 중국 13.4%, 미국 5.3% 순이다.
세부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패션잡화, 반도체, 합성고무, 철강관·철강선이 수출증가율이 큰 상위 5대 품목에 포함됐다. 또한 올해 3분기까지 수출 호조세를 이끈 반도체·일반기계·철강 등 품목은 대부분 주요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해, 지역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주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에 대한 수출 품목 다변화가 진전되고, 주요 발효국 수입시장 내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세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