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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중관계 정상화·북핵 평화적 해결 지지 확보 등 성과"

기사등록 : 2017-11-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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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동남아 순방으로 외교지평 확대·대외정책 밑그림 완성"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외교 지평을 넓히고, 우리 정부가 구상하는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중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확보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7박 8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7박 8일간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과 필리핀을 잇따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남아시아 순방 성과에 대해 얘기했다. <사진=청와대>

박 대변인은 이번 순방의 구체적인 성과로 먼저, 문재인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의 밑그림을 소개하고 이를 아세안 지도자들과 공유한 점을 꼽았다.

그는 "대(對)아세안 외교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천명했다"면서 "이에 대해 아세안 각국은 우리의 비전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호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사람 중심', '포용적 성장'이라는 국정 철학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공동비전성명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한·중 관계 정상화에도 합의했다. 박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10월 31일 발표된 한·중 관계 개선 내용을 재확인하고,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다"며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12월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감대를 토대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우리 기업보호 및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중 관계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되는 기반이 마련됐다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또 이번 순방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 및 협력 공고화를 이끌어냈다고 자부했다.

박 대변인은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세안 핵심국가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우리정부의 북핵 불용,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 항구적 평화 구축, 제재와 압박 강화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 대화 복귀 유도 노력에 대한 지지 및 협력을 확보했다"며"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아세안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회원국들로부터 안보리결의의 철저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도 성과가 있었다.

박 대변인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에 진력했다. 각국 정상들과의 면담에서 내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진정한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며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아세안 양 측 국민 간 상호 방문 및 교류 확대를 통해 서로 간의 이해 및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각국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재인정부는 지난 6개월간의 외교적 노력과 성과를 통해 우리 외교가 그동안의 공백을 완전히 복구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만든 것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드 문제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당시 천명한 신북방정책에 이어,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제시했다"며 "이로써 러시아와 유럽은 물론, 아세안, 인도에 이르기까지 우리 외교 영역을 더욱 넓히고 다변화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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