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23일) 치러졌습니다.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은 매우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수험생들은 오늘 차분히 시험을 치렀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려 12년, N수를 했다면 그보다 더 긴 기간을 수능 하나만 보고 달려 온 수험생들.
수능이라는 '큰일'을 치르고 난 뒤 긴장이 풀리면서, 허무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작스럽게 목표를 잃어 혼란을 느끼거나, 수능 후 생활 리듬이 바뀌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은데요. '수능 후유증'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입니다.
하나의 목표에 매진해 온 이들이 목표를 잃고 우울해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든, 긴 교육과정을 묵묵히 버티고 수능을 끝낸 것만으로도 큰일을 해낸 것입니다.
잠시 고민은 접어두고 오늘만큼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면 어떨까요?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