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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가입, 2주일만 참으세요

기사등록 : 2017-11-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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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시중금리 상승에도 눈치보며 '서로 미루기'
30일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하면 예금금리 반영할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은행 정기예금이나 적금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은행 고객이라면 두 주 가량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싶다. 

지금까지는 시장금리 상승에도 은행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예적금 금리의 인상을 미루고 있지만 이달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란 게 은행권의 전망이다. 

<출처:한국은행>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올해 들어 연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 씨티은행 신한은행은 1월과 동일한 수준의 금리(1년 만기 기준)를 제공한다. 

한 시중은행은 오히려 올 초보다 0.1%p 낮은 연 1.3%(1억원 이상 기준)를 주며, 국민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만 올해 들어 0.2~0.5%p 가량 금리를 올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를 올리면 수익성이 안 좋아지므로 개별 은행 입장에선 다른 은행이 올릴 때까지 기다리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낮은 예금금리를 제시하면서도 신규 대출자에게는 높은 대출금리를 제시함에 따라 은행들이 ‘이자장사’를 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의 버티기도 다음 달이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0%으로 올릴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과거 은행 예금금리 추이를 보면 시장금리 변동에는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다가도 한은이 명시적으로 기준금리를 움직이면 그제서야 따라가곤 했다.

따라서 내달 은행 예금금리가 인상된 후에 예금에 가입하면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아마도 은행들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예금금리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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