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대표인 러시아 측의 불협화음이 전해지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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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7센트(0.66%) 내린 55.33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34센트(0.55%) 하락한 61.8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85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90만 배럴 증가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80만 배럴 줄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불협화음도 이달 말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를 후퇴시키며 가격 하락 요인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달 말 OPEC 회의에서 감산 연장을 발표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토토이즈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닉 홈즈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달 말 무언가를 약속하지 않으려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간의 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존 행콕 파이낸셜 서비스의 애덤 와이즈는 "유가는 계속 약할 것으로 보이며 관계자들의 발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코멘트는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