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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 강진 피해속출…포항시 “특별 재난지역 지정 요청”

기사등록 : 2017-11-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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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항 북구서 5.4 규모 강진 발생
"지진단층융합 연구센터 설치도 건의"

[뉴스핌=박미리 기자] 포항시는 이낙연 국무총리에 포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달 포항시 도시안전국장은 16일 오전 시청 브링핑룸에서 "오늘 오후 국무총리가 방문할 계획"이라며 "특별 재난지역 지정과 4층 이상 건축물의 안전진단이나 내진보강 시 공사비 지원 등 특별지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항은 상습 지진지역이므로 지진단층융합 연구센터 등도 필요해 설치를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관측 이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강한 규모다.

여진은 본진 직후인 15일 오후 2시32분부터 수십차례 발생하고 있다. 전일 4시49분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했고, 오늘 오전 9시2분에도 규모 3.6 여진이 발생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54명이고 9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 또 현재 포항 시내에는 대피소가 14곳 마련돼있으며, 주민 1536명이 대피해있다.

재산 피해규모는 현재 69억원으로 파악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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