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가 정부에 연구개발(R&D) 투자비용 확대를 요구했다.
김철하 대표이사는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농식품부-식품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가 R&D 투자를 많이 해주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화·대형화 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식품 산업이 글로벌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게 기술력"이라며 "글로벌사 기술·개발에 대해 조사해보면 우리나라와 격차를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명 글로벌사들은 공동 개발하는 것도 있고, 식품에 대해 첨가제 제거하는 기술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쫓아가지 않으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기업도 B&D 투자를 늘려야겠지만 식품 R&D 지원이 현재 300억 조금 넘는데, 가급적 기업에선 제품 개발 등에 집중하고 정부 주관하에서 가공기반기술에 투자하면, 국내 기업의 글로벌·대형화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식품산업 연관한 R&D 투자에 긍정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서 "향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롯데그룹, 대상, 동원F&B, SPC삼립, 오뚜기 등 19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농식품부-식품업계 CEO 간담회' <사진=뉴스핌>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