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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커진 변동성에 '추수감사절'과 '세제개편' 추이 주목

기사등록 : 2017-11-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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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과 '세제개편'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커진 변동성이 증시의 매력도를 높였다는 평가 속에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가 미 의회에서 세제개편에 대한 분위기도 주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3대지수 추이 <자료=배런스>

지난주 금요일 다우존스 지수는 100.12포인트(0.43%) 하락한 2만3358.2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6.79포인트(0.26%) 내린 2578.86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00.50포인트(0.15%) 떨어진 6782.79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존스 지수가 0.3% 하락했고, S&P500지수도 0.1% 내렸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5%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세제개편 불확실성 등으로 쉬어가는 한 주로 평가됐다.

하지만 목요일 다우존스지수가 187포인트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선 점은 주목할만 하다. 변동성을 키우는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이마켓캐피탈의 리서치부문대표 토드 로웬스타인은 "일부 조정을 겪었지만 시장은 활력을 되찾았다"고 관측했다.

S&P500지수가 2%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서 62주가 지속된 적은 매우 드물었고 1965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수익률곡선의 플래트닝과 워싱턴의 세율인하 불확실성, 회사채 매도세 등으로 주식매도의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주식투자자들 뿐 아니라 채권투자자들도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는데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 '추수감사절'과 '세제개편'이 증시랠리 지지하나

이렇게 커진 변동성이 투자자들에게 매력도를 높이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추수감사절이 있다. 통상 추수감사절은 소비자들의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증시에도 호재라고 할 수 있다. S&P500 지수는 추수감사절에 평균적으로 0.6% 상승세를 기록했고, 지수는 1945년 이후 추수감사절 주간 중 75%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소매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69%가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기간에 쇼핑을 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주요 전자상거래업체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을 진행한다.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을 말한다.

하지만 약간의 불확실성도 있다. 근래 온라인 쇼핑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소매판매업체들의 추수감사절 판매 실적은 예상보다 못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세제개편에 대한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다. 지난 목요일 뉴욕증시가 초반부터 강한 반등을 보인 것은 하원의 세제개혁안 통과에서 모멘텀을 얻었기 때문.

이날 하원은 법인세를 35%에서 20%로 내리는 한편 개인 소득세를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세제개혁안을 표결에 부쳐 227 대 205로 통과시켰다.

하원과 달리 상원은 별도 자체적인 세제개혁안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세제 개혁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 것인지 불투명하다. 그렇지만 이날 하원 통과가 역사적인 개혁의 첫 걸음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분더리히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지난주에 이어 세제개편안 추진 과정도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세제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의 분위기가 절망적으로 전환되지 않는한 뉴욕증시는 변동성을 타고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테이타트랙리서치의 공동창업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낮은 변동성의 세계에서는 변동성을 좇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등이 대안이 되겠지만, 이처럼 높은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증시로 투자자들이 몰려오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증시 랠리는 한동안 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닛 옐런 연준의장 연설, FOMC의사록 공개

증시 투자자들은 오는 21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과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이달 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에 대해 기존보다 개선된 진단을 내놓으며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의사록과 연설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견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경제지표를 보면 우선 20일에는 10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된다. 21일에는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와 10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옐런 연준 의장이 연설한다.

2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등이 발표되고 1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23일에는 '추수감사절'로 금융시장은 휴장이다. 24일에는 11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가 나온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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