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외부 인사를 포함해 10명 내외로 압축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주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어 차기 은행장 후보자 선정 방법과 절차 등을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모습. [뉴시스] |
임추위는 후보군 중 전·현직 임원과 외부인사를 포함해 본인이 동의한 10명 이내의 후보자에 대한 평판조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평판조회 결과를 보고받고 심층 논의를 거쳐 면접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평판조회 대상자는 평판조회 조사과정에 공정성을 기하고 일부 후보자들이 신분공개를 원치 않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차 면접 대상자는 후보자 동의하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2일 이광구 행장 사임표명 이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헤드헌터사를 통해 은행장 후보군을 물색하고 수차례의 간담회와 임추위를 통해 후보군을 검토해왔다.
임추위에서 검토한 은행장 후보군은 60여 명 수준으로 전·현직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 외부인사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번 우리은행장 선임은 지주사 전환 후의 회장 후보를 전제로 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종 후보자는 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미국 증시 상장업체이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임시주주총회일 3주 전인 내달 8일까지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