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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뇌물의혹' 홈쇼핑업계 전반 확산

기사등록 : 2017-11-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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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이어 GS홈쇼핑도 검찰 압수수색
e스포츠 후원금 덫..재승인 심사 댓가성 주목

[뉴스핌=장봄이 기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뇌물 의혹이 홈쇼핑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검찰이 e스포츠협회 후원금과 관련, 롯데홈쇼핑에 이어 GS홈쇼핑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미지=GS홈쇼핑>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GS홈쇼핑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롯데홈쇼핑에 이어 GS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이 전병헌 전 수석 뇌물 의혹과 연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오전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들어온 건 사실"이라며 "e스포츠협회 후원금과 관련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아직 내부에서 확인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사는 검찰이 이달 초 전병헌 전 수석의 과거 보좌진 등 3명을 자금횡령 혐의로 체포하면서 시작됐다.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전 전 수석이 회장을 맡고 있던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냈다. 

검찰은 당시 현역 의원이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었던 전 전 수석 측으로 후원금 일부가 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그가 홈쇼핑의 사업권 재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수사중이다.

전 전 수석은 2013년 1월 e스포츠협회 회장직을 맡았으며 올 5월까지 회장·명예회장직을 유지했었다. 현재 e스포츠협회장 자리는 공석이다. 

GS홈쇼핑은 올 초 CJ오쇼핑과 함께 사업권 재승인을 받은 상태다. 홈쇼핑 사업권 기간은 보통 5년으로, 이들은 2022년 3월까지 홈쇼핑을 운영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5년 4월 현대홈쇼핑·NS홈쇼핑과 함께 재승인 심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조건부 승인을 받아 내년 4월 다시 재승인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대·NS홈쇼핑의 재승인 심사는 2020년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이 합리적인 유통채널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깝다"면서 "사실 관계는 드러나봐야 알겠지만 재승인 관련해 비리가 만연한 듯한 인식이 퍼지고 있어 업계 전반에 큰 부담을 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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