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는 29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 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었다.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회의에 참석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북한 미사일 발사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NDF(차액결제선물환) 환율은 1084.0원으로 전일 서울시장 종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떨어졌다.
지난 7월 4일 북한은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관련 북한 노동신문 보도 일부.<사진=북한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
정부는 다만 북한 리크스가 줄어드는 국면에서 도발을 감행했다는 점과 향후 주변국 대응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이에 향후 상황 전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외 신인도 등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새벽 3시17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지난 9월15일 미사일 발사 이후 75일만에 추가 도발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