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세아베스틸이 지난달 4만 톤(t)의 특수강을 수출하며 월 최대수출 신기록을 세웠다.
특수강은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채굴기계 등에 사용하는 고부가 철강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세아베스틸과 현대제철이 생산하고 있다.
29일 세아베스틸은 지난 6월 기록했던 월 최대 수출량(3만 톤)을 불과 4개월 만에 갈아치우고 10월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이후 놓치지 않았던 국내 특수강 시장 생산 1위를 올해도 무난히 달성해 7년 연속 국내 1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사진=세아베스틸> |
세아베스틸은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해외 판매 확대 및 해외 거점 확보, 본사 해외영업 조직 개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3월 북미판매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독일 뒤셀도르프와 미주 디트로이트 오피스를 신설했다. 또, 인도와 태국 등 신규시장에도 영업 인력을 파견해 2년 간 총 6개국에 판매거점을 확보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망 확대 및 현지 고객 니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아베스틸의 전체 수출 가운데 장기 계약 매출 비중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견고한 파트너십과 상호신뢰가 있어서 장기 계약이 가능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고급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도 시너지를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독일 및 일본 등 해외 수요가들에게 고급 베어링강 제품에 대한 인증을 취득, 오는 2019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고급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주력, 올해 세아베스틸의 수출 목표는 36만 톤, 내년엔 40만 톤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