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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첫 여성 지역노동청장 임명…'유리천장 혁파'

기사등록 : 2017-11-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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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전 서울고용센터소장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에 임명
김영미 고용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사진=고용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30일 김영미 전 서울고용센터소장을 고위공무원(나급)으로 승진 임용하면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에 임명했다. 여성 고위공무원의 고용부 지역노동청장 임명은 처음이다. 

김 청장은 선일여고와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후 1987년 근로감독직렬(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일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 노동위원회, 노사협력정책과장·노사관계법제과장, 강원지청장, 서울고용센터소장 등을 역임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김영미 청장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정책기획능력을 갖춘 고용노동정책 전문가로, 노사관계의 조정 분야, 일자리창출 사업 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갖췄으며, 기관장으로서의 관리능력과 리더십도 두루 겸비했다"고 밝혔다. 

김영주 장관은 취임 이후 공직사회 '유리천장'을 혁파하는데 고용부가 선도하고, 이러한 노력이 범정부적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고용부 측은 "이번에 여성·비고시·소속기관 직원을 고위공무원에 임용한 것은 김영주 장관이 그 간 강조해 온 '현장중심 행정', '공직사회 유리천장 혁파' 실천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여성 승진 비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 8월 6급 이하 승진 때 여성 비율이 40.8%를 기록했다. 이는 3년 전 25.3%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김영주 장관은 "앞으로도 모든 인사와 관련하여, 출신과 성별에 차별받지 않는 능력·실적 중심 인사를 통해 고용노동부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직원들 모두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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