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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북한 미사일보다 트럼프 트윗이 무섭다

기사등록 : 2017-12-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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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북한의 미사일 실험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련 트윗이 주식시장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4일(현지시간)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뉴욕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를 급등시키는 변수를 들여다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이를 연구하기 위해 '북한(nkorea)', '북한의(north korean)', '로켓맨(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붙인 별명)', '김정은(kim jong)' 등 북한과 관련한 키워드의 수를 조사했다.

골드만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당수 VIX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무시했지만 이와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더욱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과 달리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트위터를 통해 드러내왔다. 그는 트윗에서 북한이 '화염과 분노'를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사태를 논의한 후에도 관련 내용을 트윗에 썼다. 

골드만은 "통계적 관점에서 (미사일) 실험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에 대해 트윗을 하지 않는 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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