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의 대표적 부촌인 로스앤젤레스(LA) 서부 벨에어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고가 주택이 불타고 와이너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각) CNN 등 미국 방송에 따르면 '스커볼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산타애나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이 때문에 벨에어 인근 저택과 150에이커(0.6㎢)에 이르는 면적이 불탔다. 보도 시점에서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는 소식이다.
<사진=AP/뉴시스> |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캠퍼스와 예술작품을 다수 소장한 게티센터 박물관 컴플렉스 인근 지역도 산불에 휩쓸릴 위험에 처해 있다.
벨에어는 호화저택이 많아 헐리우드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부촌이다. 억만장자 기업가 엘론 머스크와 팝스타 비욘세 등도 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고가 주택이 6채나 불탔고 수백채가 위협에 처해있다. 또 미디어업계의 억만장자인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와이너리 '모라가 바인야즈'도 소개되었다가 일부 건물에 불이 붙는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머독은 트위터를 통해 "아직 와이너리와 주택이 손상을 받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초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벨에어에는 1961년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가옥 500여채가 전소된 적이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