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한국의 글로벌 조선업 수주량이 올해도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할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국가별 누계 수주실적은 중국 713만CGT(324척), 한국 574만CGT(152척), 일본 182만CGT(83척) 순이다.

아직 12월 한달이 남아있지만 이대로라면 지난 2011년 이후 7년째 수주량 2위에 머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달 전세계 발주량은 140만CGT(58척)인데, 그중 중국이 47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셔틀탱커 2척(삼성중공업)과 석유제품운반선 1척(현대미포조선) 등 8만CGT(3척)를 수주했으며 이탈리아 31만CGT(2척), 일본 5만CGT(2척)가 뒤를 이었다.

삼성중공업의 2만1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한편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새로 만든 배 가격지수)는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125포인트를 기록했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3월 121포인트를 기록하며 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이 5400만 달러에서 5450만 달러로 척당 50만 달러 상승했다. 아프라막스 유조선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4300만 달러에서 4400만 달러로 척당 100만 달러씩 올랐다.

11월까지 누적 전세계 발주량은 1951만CGT(725척)으로 전년 동기 1168만CGT(536척) 보다 783만CG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