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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NH농협은행장 인선...임추위도 미정

기사등록 : 2017-12-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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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전 대표 낙점? 22일 이후 임추위 개최 관측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NH농협은행의 차기 행장 선출을 두고 농협금융지주 안팎이 떠들썩하다. 이경섭 현 행장의 임기 만료(12월31일)가 바짝 다가왔지만 차기 행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갑작스럽게 두 번이나 연기했기 때문. 또 다음 임추위가 열리는 날자도 확정되지 않았다.

8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다음 임추위가 열리는 날짜는 아직까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임추위는 지난달 27일 갑작스럽게 연기됐고, 이달 4일에도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차기 NH농협은행장 후보의 숏리스트도 확정하지 못했다.

당초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장기화되는 셈이다. 농협법상 행장은 임기 만료 40일 전에만 임추위를 개시하면 된다. 임추위는 2차 회의 이후 열흘이 넘도록 다음 회의를 열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CEO의 인사와 시기가 겹치면서 임추위가 미뤄진 감이 있지만 언제까지 선출을 맞춰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경섭 행장 임기 만료 전까지는 선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혼선을 두고 일각에서는 출신 지역별 대결, 외부의 입김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또 한편으로는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차기 행장으로 사실상 낙점됐고,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해서 기다리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 대표는 농협상호금융에서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지난 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농협중앙회가 공직유관기관이라 행장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한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22일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의 임추위도 22일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원칙상 농협금융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지만 지분 100%를 보유한 주인이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측은 이와 관련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차기 행장을 선임하는 임추위는 중앙회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차기 행장에는 이 전 대표 외에도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박규희 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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