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LG그룹을 만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자리 창출이 정부 내년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트윈타워에서 LG그룹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경제정책방향 핵심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면 신산업 분야에서 규제도 풀 수 있음을 암시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고용 창출을 수반하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에 있어 애로가 있다면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본사에서 구본준 부회장 등 LG그룹 주요 경영진, 협력업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김동연 부총리는 또 LG그룹에 상생과 공정거래를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공정경제 기반 위에서 실현 가능하다"며 "일부 대기업의 기술탈취, 납품단가 부당 인하 등은 중소기업의 혁신의지를 꺾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행위를 엄정 처리하되 우수 상생협력 모델 확산과 정책적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