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중앙은행(RBA)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전자 지폐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호주 결제 정상회담에서 연설에 나선 필립 로우 RBA 총재는 호주달러를 전자지폐로 발행하는 방안의 장, 단점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그는 “전자지폐 형태의 호주달러가 은행들의 전자결제시스템과 공존할 수 있다”며 “만약 전자지폐가 흔하게 사용되는 결제 수단이 된다면 RBA가 발행해서 금융기관이 배포하는 형식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에서는 현금 사용이 점차 줄고 있다. RBA는 작년 서베이에서 가계 결제의 37%가 현금으로 진행돼 2007년 70%에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RBA는 비트코인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로우 총재는 RBA가 특별 지불 및 결제 시스템에서만 사용하도록 호주달러를 전자 파일이나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