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달러(오지, Aussie)가 오는 2019년에 미 달러 대비 65센트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모간스탠리가 전망했다.
21일 자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호주달러 가치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수익 통화 지위를 상실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 글로벌 통화전략 대표 한스 레데커는 미 달러 대비 호주달러 환율이 내년에 67센트로 떨어진 뒤 2019년에는 65센트까지 더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 국채 금리 대비 호주 국채 금리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투자자들은 상당히 매력적인 실질 수익률을 자랑하는 개발도상국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호주 통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미 국채 대비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20bp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스프레드는 15bp까지 떨어지며 16년래 최저치를 찍었다.
두 국채 간 금리 스프레드가 이처럼 꾸준히 좁아진 적은 지난 2001년으로, 당시 호주달러 환율은 47.76센트까지 떨어진 바 있다.
호주달러 환율 5년 추이 (단위:달러) <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