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은 최근 미국에서 대북제재 수단 중 하나로 언급되는 '해상봉쇄' 방안을 두고 "용납될 수 없는 침략전쟁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14일 최근 미국에서 대북제재 수단 중 하나로 언급되는 '해상봉쇄' 방안을 두고 "용납될 수 없는 침략전쟁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 관련 조선중앙tv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트럼프 패거리가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헤덤비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점점 더 전쟁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트럼프가 최근 플로리다주의 한 집회에서 우리에 대한 가장 강도 높은 제재를 역설한 바 있다"면서 "또한 천하의 악녀로 세상 사람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유엔주재 미국대표 헤일리는 북조선에 대한 제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느니, 완전 파괴될 것이라느니 하면서 입에서 무슨 말이 나가는지 모르고 마구 줴쳐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대조선 해상봉쇄를 강행하려고 접어드는 경우 누차 경고한 바와 같이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며 "또한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국제사회는 조선반도에서 기어코 핵전쟁의 불을 지피려고 날뛰는 미국의 무분별한 책동에 각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조선반도와 나아가서 전 세계가 핵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본래의 사명에 입각하여 온당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