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선물 위탁 증거금을 100% 요구해 주목된다. 물론 일부 거래자에 대해서 적용하는 증거금 비율이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선물에 대해 급격한 변동성을 이유로 일부 고객에 대해 증거금을 100%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선물거래 증거금은 고객이 선물을 거래할 때 약정대금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리 예탁하도록 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선물 가격의 변동에 따른 계약자의 계약 이행 보증하는 담보의 성격을 지니는 것이다. 이는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골드만삭스가 설정한 이번 증거금 비율이 거래소가 요구하고 있는 청산 증거금보다 높은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44%,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47%의 증거금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대변인인 타파니 갤빈은 "증거금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 첫날 거래의 53%를 차지했던 인터랙티스브로커스그룹은 비트코인선물 매수에 53%의 증거금을, 매도에는 240%의 증거금을 각각 요구했다.
비트코인<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