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태훈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15일 조직개편을 단행, 5세대 이동통신 및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또 인공지능(AI) 담당조직을 확대·재편하고 에너지, 보완 등의 미래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통합INS 본부도 출범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5G·AI·블록체인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보안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T가 이번에 신설한 5G사업본부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5G 상용화를 위한 전담조직이다. 그간 5G에 대한 준비는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했지만,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가 이를 주도해 주파수 전략 및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수립하게 된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
KT는 금융거래와 관련해 블록체인 전담조직인 블록체인 센터도 융합기술원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블록체인이 카드, 보험업계 등에서 보편화된 기술인 만큼 블록체인 센터를 통해 선도적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AI 관련 조직도 기존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재편하는 등 규모를 늘렸다.
또 AI테크센터를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편성, 음성인식 기반 AI 스피커인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성과보상 및 실력위주 승진…신규임원 평균 49세, 여성 3명 발탁
KT는 이날 총 27명의 임원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철저히 실력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KT의 설명으로,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 이 가운데 여성 임원은 3명이 포함됐다.
전무 승진자(8명) 중 김영식 INS본부장은 KT가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C-DRX)을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 협대혁-사물인터넷(NB-IoT), 에어맵 코리아 등 IoT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공헌을,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올리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규 여성 임원(상무) 승진자 중 김혜주 플랫폼사업기획실 상무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인정을 받아 외부에서 영입한 지 2년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