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뉴스핌 정경환 기자] 청와대는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으로부터 바둑판과 바둑알을 선물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 주석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의 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해 주최한 국빈만찬장에서 문 대통령에게 옥으로 만든 바둑판과 바둑알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바둑을 좋아해 시 주석이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마바둑 4단이다.

시 주석은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한 한메이린 작가가 그린 말 그림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한자로 '通(통)'이라고 쓰인 신영복 선생의 서화 작품을 시 주석에게 선물로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대학교 강연에서 "시 주석에게 '통(通)'이라는 글자를 선물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는 말의 '통'자를 딴 것이다"며 "나는 양 정상 간, 양 국가 간, 양 국민 간에도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관계 개선을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위해 주최한 국빈만찬장에서 문 대통령에게 옥으로 만든 바둑판과 바둑알을 선물했다. <사진=청와대>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