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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송유관 폐쇄·미국 증산 전망에 혼조

기사등록 : 2017-12-1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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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이지리아의 원유업계 근로자들의 파업 유예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 전망으로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북해 송유관 가동 중단 사태는 유가를 지지했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센트(0.24%) 내린 57.1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18센트(0.28%) 오른 63.4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나이지리아 근로자들이 파업을 유예하고 다음 달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파업 소식에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포티스 송유관의 가동 중단 사태는 시장을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보수 작업이 얼마나 걸릴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서 이것이 브렌트유 가격 하락을 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채굴 장비 수가 감소했지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합의에도 원유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 등 OPEC 비회원국의 산유량 증가로 내년 상반기 원유시장이 하루 20만 배럴의 초과공급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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