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가 김현철 경제보좌관과 8대 그룹 경영진 간 간담회 취소 여부와 관련해 "(다시)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김 보좌관과 8대 그룹 경연진의 만남에 대해 "일정은 미정이라고 얘기해왔다"며 "알려진대로 오는 20일에 개최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간담회) 일정은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김 보좌관은 8대 그룹 핵심 경영진과 오는 20일 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동 소식이 알려진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과 합의된 한·중 간 경제 회복이 되면 가장 활발히 움직여야 할 해당 기업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라며 "물론 부처도 긴밀하게 움직이겠지만, 내년도 정부의 경제운영 방식 등에서 많은 대화가 필요한 타이밍이니까 기업인들을 그룹별로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20일 회동은 최종 무산됐다. 사전에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만남의 취지가 확대 해석될 가능성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전날 "이게 공개되는 건 경제보좌관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이다"면서 "비공개로 만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어떻게 알려지게 된 것인지 모르지만 너무 관심을 갖지 말아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8대 그룹에선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하현회 LG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황각규 롯데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여승주 한화 사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경영진과의 청와대 만찬 모습 <사진=청와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