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우리도 대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공영 방송 PBS뉴스와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을 면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틸러슨 장관은 백악관이 북한과의 외교적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는 외교적 압박"이라며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대화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우리도 대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캐나다에서는 유엔 참전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 틸러슨 장관은 "다음달 회담에서 현재의 대북 압박이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일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북 압박 강도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포기에 동의할 때까지는 대북 압박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아울러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개정하는 작업이 진전을 보이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틸러슨과 북한 문제를 길게 논의했으며, 미얀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