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약 11년간 최대치로 불어났다. 탄탄한 고용시장과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는 미국의 주택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일(현지시간) 11월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5.6% 증가한 581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대치로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중간값 552만 건을 웃돌았다.
미국 주택시장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존 주택 판매는 11월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NAR은 기존 주택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 남부 지역에서 판매가 8.3% 증가했으며 북동부에서 6.7%, 중서부에서 8.4% 각각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부에서는 2.3%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택 거래는 공급량 부족으로 제한되고 있다. 공급량 부족으로 미국의 집값은 최근 크게 올랐다. 11월 판매된 기존 주택의 중간값은 24만8000달러로 1년 전보다 5.8% 상승해 6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