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12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반도체와 선박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와 휴대폰 수출은 부진한 상황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순까지 수출액은 314억9400만달러로서 전년동기대비 16.4% 늘었다.
수입은 같은 기간 293억9200만달러로서 19.5% 늘었고, 무역수지는 21억2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그래프 참고).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80.5% 급증했고, 석유제품(29.2%), 선박(48.8%) 등의 품목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29.5%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도 23.4% 줄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이 20.9% 늘었고 베트남이 27.4%, 미국도 3.0% 늘었다. 반면 EU는 5.9% 감소했고 중동은 16.1%나 급감했다.
수입은 품목별로 보면 원유가 국제유가 상승에 기대어 45.1%나 급증했고, 반도체(14.6%), 기계류(10.9%), 정밀기기(13.4%)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늘었다.
지역별 수입은 중국이 14.1% 늘었고, 중동 23.8%, EU 29.4%, 일본 12.6%, 미국 6.2% 등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최용민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수출은 단가상승은 물론 물량증가가 동시에 나타나 긍정적"이라며 "12월에도 반도체 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과 비슷한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