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창업과 혁신의 나라 이스라엘도 비트코인 규제에 동참했다. 규제당국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기업은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규제당국은 비트코인 거래를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퇴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가상화폐와 관련해서 잠재적인 고수익성에 대해 과장 선전을 하는 기업들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의 금융산업규제당국이 지난주에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진=블룸버그> |
지난 9월 가상화폐공개(ICOs)를 금지하면서 거래소를 폐쇄한 중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에 나서자 그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주말 비트코인은 30%나 급락하면서 1만100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다소 회복했지만 이날 런던에서는 추가상승 동력을 상실한 채 1만400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이스라엘 규제당국의 스뮤엘 하우저 국장은, 천정부지의 가격상승이 거품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번주중으로 가상화폐를 어떤식으로 규제해야 할 지에 대한 조사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저는 "가격 상승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모른다"면서 "일반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공식적인 가상화폐에 대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