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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광저우 OLED 일정 최대한 단축할 것"

기사등록 : 2017-12-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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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결정 5개월여만에 정부 승인..."국내 투자도 병행"

[ 뉴스핌=황세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정부 승인절차가 지연된 만큼 향후 일정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입장자료를 통해 "금일 발표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향후 최대한 일정 단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대형 OLED TV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디스플레이산업을 지속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투자와 채용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LGD가 소재·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차기 투자를 국내에 실시하며 보안 점검 및 조직 강화 등 조치를 취하는 조건이다.

위원회는 "시장 확대 및 관련 협력업체의 수출·일자리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나노셀 TV에 적용하는 편광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앞서 LGD는 지난 7월 말 7조원 규모의 광저우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OLED TV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그러나 OLED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국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았기 때문에 정부 승인이 필요했다. 산업부는 3회에 걸친 디스플레이 소위원회와 전문위원회까지 열고 기술 유출 여부를 검토했다.

결론이 늦어지는 가운데 회사측은 정부가 투자를 승인하는 즉시 공장 건립을 시작하기 위해 부지를 다지는 등 준비를 마쳤다. 당초 목표인 2019년 가동을 위해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장 건립은 2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 광저우 공장에서는 월 6만장의 OLED 패널을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이 회사의 대형 OLED 패널 공급량(월 5만5000장)을 웃도는 규모다.

광저우 공장은 LGD의 8.5세대 LCD 생산지이기도 하다. 이미 생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한 이유다. 주변 글로벌 업체들이 위치한 광저우 클러스터를 활용해 제품의 양산성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10.5세대 OLED에 대한 선행 투자로 대형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10.5세대 OLED 라인인 만큼 차세대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10.5세대는 8세대 대비 원판 크기가 1.8배에 달해 초대형에 대한 산업 내 표준화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단계별로 초대형 기술 안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OLED TV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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