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이 203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시진핑 주석 <사진=바이두> |
아울러 한국도 중장기적으로 세계 8위 경제국으로 약진하는 한편 인도가 일본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을 앞지르고 3위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26일(현지시각) 영국의 경제경영연구센터(CEBR)은 현재 세계 12위에 랭크된 한국 경제가 2022년 10위로 상승한 뒤 2027년과 2032년 9위와 8위로 점진적인 약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인도에 대한 전망이다. 현재 7위인 인도가 내년 프랑스와 영국을 나란히 제치고 5위에 오른 뒤 2027년에는 3위까지 뛸 것이라는 얘기다.
글로벌 1~2위 경제국으로 자리매김한 미국과 중국은 장기간 현 상태를 유지한 뒤 2030년 자리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CEBR은 예상했다. 중국이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 브라질 경제가 8위에서 2027년 7위로 한 단계 격상되는 한편 인도네시아가 16위에서 2032년 10위까지 오르는 등 신흥국의 약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유럽 선진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CEBR은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이자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2027년 5위로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프랑스와 영국 역시 각각 5위와 6위에서 2032년 9위와 7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경제가 9위에서 2027년 12위로 밀리는 한편 일본 역시 3위에서 2027년 4위로 주춤할 것이라고 CEBR은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이 적중할 경우 2032년 세계 4대 경제국 가운데 3개 국가가 중국과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로 재편되는 셈이다.
CEBR은 또 인도가 앞으로 반세기 이내에 중국과 미국까지 앞지르고 세계 최대 경제국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