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금융당국이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의 제지에 신한은행 측은 가산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한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이 부적절하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지난 22일 신한은행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0.05%p 올렸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변동형 대출의 경우 은행연합회가 매월 고시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기준이 되고 혼합형과 고정형은 금융채 5년물이 기준이 된다.

신한은행은 타 은행 대비 가산금리가 낮아 대출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올렸다는 입장이지만 감독당국은 시장금리가 오른 상황에서 가산금리까지 인상하면 대출자 부담이 가중된다는 판단이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가산금리 등 대출금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국의 시정조치를 감안해, 가산금리를 다시 내릴지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