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바야흐로 수입차 전성시대입니다. 억대가 넘는 스포츠카부터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까지 종류도 다양하죠. 그러나 막상 기능 좋은 차를 사놓고 다 실행해보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그런 소비자들을 위해 수입차 업체들이 나섰습니다. 차의 성능을 직접 느껴보고 만족할 수 있도록 드라이빙센터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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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드라이빙센터를 구축한 건 바로 BMW코리아입니다.
BMW코리아는 지난 2014년 8월 인천 영종도에 약 770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센터를 만들었죠. 규모는 24만㎡로 축구장 33개를 합친 크기. 어마어마하죠.
처음 드라이빙센터를 만든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의아해 했습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전혀 갖추지 않은 시설이어서 “굳이 돈을 들여서 저런 시스템을 왜 만드냐”는 의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축을 하고나니 얘기가 다라졌습니다. 누적 방문객은 정식 오픈한지 약 9개월 만인 2015년 5월 10만명을 돌파했고, 3년 만인 지난 8월 50만명을 넘어서며 운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구가한 것이죠.
현재 BMW 드라이빙 센터는 브랜드 체험관과 6개의 주행 코스, 그린 파크, 트레이닝 아카데미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내부에 레스토랑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BMW코리아는 드라이빙센터의 추가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만㎡ 부지를 임대해 회전코스 등 더욱 다양한 코스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벤츠코리아도 특별한 드라이빙 공간 만들기에 착수했습니다. 용인에 있는 에버렌드 스피드웨이를 고성능 브랜드 AMG 고객들을 위한 전용 트랙으로 제공키로 한 것이죠.
이를 위해 벤츠코리아는 오랜 협의기간을 거쳐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업무제휴를 맺고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AMG 스피드웨이'로 명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론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아닌 AMG 스피드웨이로 불러야하겠죠?
벤츠코리아는 AMG 스피드웨이에서는 AMG 고객만을 위한 AMG 라운지, AMG 전용 피트 등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재규어랜드로버도 드라이빙센터 건설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재규어 측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라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대규모 드라이빙 센터를 2019년까지 완공한다고 업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규모나 장소는 아직 미정입니다.
이들 외에도 다양한 수입차들이 한국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뭐, 이 작은 나라에서 수입차가 무려 연 20만대가 넘게 팔리고 있으니, 투자 가치를 둘만하겠죠? 앞으로도 수입차들의 다양한 활동 기대해 봅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