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국제적인 건전성 기준 강화 추세에 선제적 준비를 하자”고 강조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사진=생명보험협회> |
오는 2021년 IFRS17은 건전성은 물론 손익과 영업 등 경영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신 회장은 전망했다. 또 현행 지급여력기준(RBC)가 새로운 지급여력제도(K-CIS)로 바뀌어 많은 변화가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생명보험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한편 선제적 자본확충과 경영체질 개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에 보험산업의 자율경영을 가로막았던 각종 사전적 규제를 철폐했다. 이런 자율성 확대가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스스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험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소비자 신뢰회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국민들의 복지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국민이 원하는 복지 수준을 충족시켜 줄 국가재정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은 사회안전망(Social Safety Net)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분담해 고령자 대상 연금·장기간병보험 등을 출시를 지원해 노후 소득과 의료비 보장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소비자 신뢰회복이 근간이라며 협회가 앞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화재 예방을 위해 굴뚝을 꼬불꼬불하게 만들고 아궁이 근처 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곡돌사신(曲突徙薪)’을 강조하며 “아무리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라도 문제가 커지기 전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면 화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