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무술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각자의 위치에서, 부단히 노력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구본준 부회장 <사진=LG> |
지난해를 되돌아 보면 꾸준하게 역량을 쌓아온 주력 사업들은 계획보다 높은 성과를 이루었으나, 일부 성장 사업에서는 사업 본질에 맞는 관리 체계 구축 등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들을 확인했습니다.
보호 무역의 거센 파고와 글로벌 경기 악화 가능성 등 정치, 경제 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고, 4차 산업 혁명과 기술 융복합의 빠른 진화는 기업 간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고 주도 면밀하게 준비해야만 합니다. 익숙했던 기존 고정 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철저하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를 드리면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 가치 창출의 원천인 R&D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혁신 기술과 혁신 기업들이 시장을 흔드는 상황에서 역량을 개선하는 정도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융복합 기술을 남보다 먼저 개발하여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에 꼭 필요한 핵심 기술들은 지금부터 내외부의 역량을 모아 반드시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LG사이언스파크는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들이 넘쳐나는 새 시대 R&D 혁신의 장(場)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최고의 R&D 인재들을 꾸준히 확보하고 우리의 인재들이 세계의 우수한 파트너들과 함께 연구하면서 마음껏 창의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사업의 근간인 제조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합니다.
그 동안 쌓아온 제조 역량과 핵심 기술은, 상품을 차별화하고 남다른 고객 가치를 만드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고객의 요구는 한 차원 높아지고 경쟁 기업들도 새로운 방법으로 생산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현재 우리 수준에 만족하고 제조 역량 강화를 등한시 한다면 경쟁력을 한 순간에 잃을 것입니다.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제조 혁신 활동을 더욱 가속화해야 합니다.
특히, 4차 산업 혁명을 이끄는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고 발상의 전환으로 우리만의 새로운 방법을 찾아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역량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우리의 사업하는 방식을 철저하게 바꿔야 합니다.
새로운 발상으로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업 모델을 혁신하여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경영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 조직 구조 등 사업 운영 방식이 과거 양적 성장 시대에 머물러 있다면 변화된 환경에 맞게,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바꾸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업 책임자를 포함한 리더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리더는 사업의 현장과 경쟁의 양상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넓은 혜안으로 변화 속의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모두가 한마음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됩시다.
LG는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한층 더 앞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사업 혁신을 통해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들고, 국가 경제에 공헌해야 합니다. 끝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신뢰의 기초인 품질과 환경 및 안전에 있어서는 한 치의 실수나 타협도 없이 완벽하고 철저해야 할 것입니다.
LG 임직원 여러분!
창업 이래 LG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온 저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 구조 고도화를 향한 도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있겠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혁신하고 변화한다면 반드시 영속하는 LG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2018년, 우리 다 함께 새로운 LG를 만드는데 앞장섭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