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은 2018년 경영 모토를 창의적인 퍼플오션과 신사업 확대로 삼고 혁신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는 포부를 밝혔다.
2일 홍 사장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모토를 창의적인 퍼플오션과 신사업의 확대로 정했다"며 "특화·전문화 강화와 도전적인 영업력을 배양하고 시너지 기획을 확대하는 등 주요 실행 과제도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IB의 시장잠식을 극복하고 TOP10 목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고유 수익 모델과 함께 신사업을 더 많이 확보하고 추진해야한다"며 "이를 실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도전적이고 창의적 영업분위기 조성과 시너지 기반위에서 실행돼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
홍 사장은 증권업계 전반에서 초대형IB의 출범과 동시에 중소형 증권사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초대형IB가 자기자본 200%에 달하는 발행어음 업무를 개시하고 신용공여 한도 확정 법안도 국회 통과가 예정되는 만큼 중소형사의 먹거리 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그는 "아직까지 중소형사들이 나름의 실적의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힘든 싸움을 하다보니 이미 상당수의 중소형사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낮아지며 투자자산의 고정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개척 영역을 찾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며 신사업의 양적확대를 당부했다. 그는 "분명 여러분들의 주력사업은 극심한 레드오션 상태에 있겠지만 분명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세분화된 세그먼트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일은 숨겨진 고객가치의 혁신포인트를 찾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강점을 가진 해외상품과 이베스트프라임,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사업들이 모두 수년간 기반을 닦아온 신사업"이라며 "이같은 신사업의 양적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라고 독려했다.
한편, 홍 사장은 이같은 극심한 경쟁상황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선전하고 있다고 격려하기도했다. 그는 "지난해 사상 두번째로 높은 이익수준을 달성하고 핵심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업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독특한 사업모델로 우상향 추세를 유지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이베스트에게도 중소형사의 생과 사가 갈린 갈림길에서 미래의 명암이 드러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는다면 경쟁사와 차별화된 모습으로 고객의 편에서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