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경제와 증권시장은 2018년 무술년 새해 대체로 안정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주요 증권 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한편,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A주 증시는 '소비 업그레이드', ’제조강국’, ‘아름다운 중국’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정장 속 꾸준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중국 유력 데이터 플랫폼 21수쥐신원스옌스(21數據新聞實驗室, 21데이터신문실험실)는 33개 현지 증권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2018년 중국 경제ㆍ증시를 예측했다.
현지 주요 증권사는 올해 중국 경제가 '시진핑(習近平) 신시대'에 본격 진입한 가운데, 경제 구조 개선, 고도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별 예상 GDP 성장률은 최저 6.4%(루이인증권, UBS증권), 최고 6.9%(궈타이쥔안, 國泰君安)로 관측된다.
현지 증권사는 올해 중국이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 또는 안정 속 긴축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의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대다.
부동산이 중국 경제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규제 기조에 따른 가격 하락세를 전망한 의견도 많았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은 거주 대상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라며 부동산 과열 방지 의지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A주 증시 향방 관련, 대다수 증권사는 정책적 호재 등을 바탕으로 완만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화타이 증권은 A주 이익 증가율이 상반기 고점을 찍은 후 완만한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신중한 의견을 내놨다. 산시증권도 증시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구간 내 소폭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1데이터신문실험실은 올해 A주 3대 키워드로 '소비 업그레이드', ‘제조강국’, ‘아름다운 중국’을 꼽았다.
매체는 중국의 도시화 수준 제고, 1인당 소득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 고품질 제품에 대한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중국 제조업 구조 개선에 따른 세부 분야별 관련주 강세를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이 19차 당대회 업무 보고를 통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 및 생태문명 건설을 핵심으로 하는 ‘천년대계’를 제시한 가운데 관련 테마주 강세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