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이 2018년에도 초대형IB를 선도하고 명실상부한 IB 1등 증권사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일 유 사장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단기금융업 인가 1호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시장을 선점하고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인수금융과 기업투자 분야를 강화한 만큼 이들을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IB 1등을 기필코 이루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한국투자증권> |
또한 유 사장은 올해가 글로벌IB로서의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수한 인도네시아 법인도 빠른 시일내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베트남에서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업계 10위권 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본부 및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고객중심영업과 인재개발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 사장은 지난 2017년의 주요 성과도 언급하며 한투증권의 지난해 성장이 직원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였다고 감사를 전했다. 작년 한투증권은 세전손익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해 실질적으로 7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약 12%를 기록하며 대형증권사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유 사장은 "글로벌 IB의 최근 ROE가 10%가 채 안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와함께 5대 대형사 중 유일하게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인도네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아시아 최고를 향한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인고객그룹도 고객중심 영업을 통해 자산관리(AM) 부문 개인자산을 약 2조2000억원 증대시키며 수탁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자산관리영업(AM) 수익이 주식중개(BK) 수익을 앞지르기도 했다.
아울러 운용부문에서도 지난해 투자금융본부 소속 투자공학부가 단일 부서로서는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 실질 손익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 사장은 "2017년을 시작하면서 초대형IB 중 자기자본의 상대적 열위로 우리의 경쟁력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있었지만, 실적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임직원들이 스스로 최고의 인재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Beyond Korea, Be the Best in Asia'는 그리 먼 훗날의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