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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광수 기자] DGB금융지주가 이달 하이투자증권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 착수한다. DGB금융은 은행과 증권, 보험 등을 한 점포에 합친 복합점포를 만들어 수도권과 동남권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금융과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양 사 직원으로 구성된 TF(특별팀)를 구성해 PMI작업에 착수한다. DGB금융 한 관계자는 "DGB금융과 하이투자증권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을 TF에서 논의, 올 사업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구체적인 조직개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통합 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사업 밑그림을 그린다는 복안이다.
하이투자증권 <이형석 사진기자> |
회사측은 DGB대구은행과 DGB생명, 하이투자증권을 결합한 복합점포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 복합점포 사업에 의지는 있었지만 증권사가 없어 추진하지 못했다"며 "복합점포를 통해 수도권‧동남권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합점포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서로 다른 업종이 한 점포에 입주해 상품을 팔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방에 있는 금융지주로는 작년 말 BNK금융지주가 처음 선보였다. DGB금융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화가 금융권 대세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복합점포를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 활용 방안도 점검한다. 현재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 상향 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 편입한 상태다. 최우량 신용등급(AAA)을 보유한 DGB금융으로 편입이 완료되면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된다. 특히 증권사 신용도를 바탕으로 만드는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등 자산유동화 상품을 만들 때도 유리해 영업에 또 다른 엔진을 달게 된다.
DGB금융은 작년 11월 하이투자증권의 지분 82.32%를 약 4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예정일은 오는 3월 30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