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 세탁기(가전) 공장을 이달 가동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 이후 '미국 세탁기 공장은 언제쯤 가동하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 되어간다"고 말했다. '이달 중 가동하나'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지역에 가전 공장을 설립한다. 윤 부회장은 미국 가전공장 설립을 결정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전자의 투자 검토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2월 "땡큐 삼성"이라는 트위터를 남기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미국 가전공장 투자규모는 3억8000만달러(약 4300억원)다. 회사측은 이르면 2018년 초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회사측은 생산거점 확보를 계기로 사업확장 및 미국기업들과 협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현지 대학과 가전 사업 연구·개발(R&D)를 위한 컨소시엄도 체결했다. 뉴베리 공장에는 2020년까지 약 3억8000만달러가 투자되고 1000여 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한편, 윤 부회장은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에 대한 대응 전략 관련해서는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말하기가 어렵다"며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분위기에 대해서는 "올해는 여러 계층이 다 참석해 예년과는 분위기기 달랐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책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력과 기술개발을 더해서 지속적으로 지원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